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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산물소리 2010. 7. 19. 23:02

 

새학기, 집중하지 못하는 우리 아이

 

 

 

 

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오랜 시간 집중력을 유지하거나 한자리에 앉아 있어야만 하는 경우가 드뭅니다. 유치원에서 수행하는 과제 역시 놀이 및 활동 중심이기 때문에 웬만큼 산만하고 부산해서는 눈에 잘 띄지 않는 것이 보통입니다. 하지만 초등학교에서는 수업시간 동안 한자리에 계속 앉아 있어야 하고 좋은 자세와 주의집중력을 유지해야만 선생님과 적절한 상호작용이 가능하게 되므로,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확연히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 중에는 반드시 소아정신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가 있는데, 이 경우 나이가 먹으면 좋아지겠지와 같은 태도는 매우 위험합니다.

 

 

 

                                          

  

 

 

오늘날, 수많은 아동과 성인이 ADHD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대개는 초등학교 입학과 함께 행동상의 문제가 드러나면서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ADHD는 단순히 아동의 어떤 성격이나 기질적 특성이 아니라, 명백한 소아정신과 질환으로서 ADHD 아동은 학교생활에서 따돌림을 당하기 쉽고, 친구를 새롭게 사귀거나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다른 아이들과 함께 스포츠와 같은 방과 후 활동을 즐기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학업 수행에도 많은 어려움을 보이며, 60% 이상에서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 문제가 지속됩니다.

 

ADHD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부모, 교사 등의 다양한 정보원으로부터 꼼꼼히 정보를 얻어야 합니다. 부모와 교사가 관찰한 특징적인 행동들에 대한 보고와 더불어 진료실에서 소아정신과 의사의 아동 진찰 소견이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아동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심리검사도 도움이 됩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진단 기준에 의하면, 주의력 결핍 혹은 과잉운동성-충동성 증상이 최소 6가지 이상, 적어도 6개월 간 지속되어야 하며, 2가지 상황 이상에서 관찰되어야 하고, 동일한 연령에 해당되는 발달 수준에 비교했을 때 보다 더 잦고 심각해서 기능의 저하를 일으킬 때, ADHD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주의력 결핍 증상

 

 

과잉운동성-충동성 증상

 

1. 일의 자세한 내용(details)에 대한 주의가 부족하거나 공부, 일 또는 다른 활동에 있어서 부주의하여 실수를 많이 한다.

 

 

1. 침착하지 못하게 손이나 발을 움직이거나, 자리에 가만 앉아 있지를 못하고 꼼지락거린다.

 

2. 공부를 포함한 어떤 일이나 또는 놀이를 할 때 주의집중을 하지 못한다.

 

 

2. 교실처럼 한 자리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할 상황에서 이곳 저곳 돌아다닌다.

 

3. 다른 사람이 직접 이야기하는데도 듣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3. 상황에 부적절하게 이곳 저곳 뛰어다니거나 지나치게 높은 곳을 오르는 행동이 있다.

 

4. 정당한 지시에 대하여도 따르지 못하는 경향이 있으며, 학교 숙제, 일상 가정의 일 또는 작업실에서의 의무 등을 적절히 마치지 못한다.

 

 

4. 놀이에 어려움이 있거나, 여가활동을 조용히 하지 못한다.

 

5. 일이나 활동을 조직하고 체계화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

 

 

5. 자주 끊임없이 활동하고”, 마치 모토에 의해 움직이는 것처럼 행동한다.

 

6. 학교 공부 또는 숙제 등 지속적으로 정신적인 노력이 필요한 일이나 활동을 피하거나, 싫어하거나 또는 하기를 꺼린다.

 

 

6. 흔히 말을 너무 많이 한다.

 

7. 일이나 활동에 필요한 물건들을 흔히 잃어버린다(장난감, 숙제, 연필, 책 등).

 

 

7.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불쑥 대답한다.

 

8. 외부의 자극에 대해 쉽게 산만해진다.

 

 

8. 자신의 순서를 종종 지키지 못한다.

 

9. 일상생활의 활동을 자주 잊어버린다.

 

 

9. 흔히 다른 사람들을 방해하거나 껴든다.

 미국 정신의학 협회,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4(Washington, DC, 1994)

 

 

ADHD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 치료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행동치료, 부모교육, 사회성치료 등)로 나눌 수 있습니다.

ADHD 치료에는 가족, 교사, 의사 그리고 기타 전문가들 모두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여러 치료법을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 부모는 자녀의 담당 의사와 긴밀하면서도 정기적인 만남을 가져야만 합니다.

 

 

출처: 서울아산병원 소아청소년병원 소아청소년 정신과 유한익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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