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日常事

금강경 요약

산물소리 2010. 5. 28. 12:02

 

 화엄사 영산회상도

괘불 국보 301호,조선(1653년),7.76×11.95m,마본채색,화엄사 소장

 

                         금강반야바라밀경

 

○ 법회인연분 제일

   법회가 열린 인연

나는 이렇게들었다.

 한때 부처님께서 사위국의 기수급고독원(기원정사)에 1250명의

비구들과 함께 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사위성에서 밥을 비시어 돌아와 공양을 마치신 뒤

발을 씻으신 다음 자리를 펴고 앉으셨다.

 

○선현기청분 제이

   선현이 법을 청하다

 그때 장로 수보리가 대중 가운데에서 일어나 합장하고

부처님께 아뢰었다.

 세존이시여,선남자 선여인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심을 일으켰으면

응당 어떻게 머물며 어떻게 그 마음을 항복 받아야 하겠습니까.

 

○대승정종분 제삼

   대승의 바른 종지

 모든 보살마하살은 응당 이같이 그 마음을 항복받을 것이니,

모든 중생의 무리들은 내가 모두 무여열반에 들게 하여 이들을 제도할 것이다.

이같이 한량없고 끝이 없는 중생들을 제도했으나 실제로는

제도받은 중생이 없다.왜냐하면 만약 보살이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있다면

곧 보살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생이 본래 부처이고, 또한 부처님은 평등하여 차별이 없고 어떠한

분별심도 없으시므로 중생을 제도한다는 마음이 없으시다.그러므로

수 많은 중생을 제도했으나 제도한 바 없으므로 제도받은 중생도 없다.)

(무여열반:번뇌가 없는 영원한 평안,모든 번뇌를 끊고 분별[分別]의 지혜를 떠나

몸까지 없애고 적정[寂靜]에 돌아간 경지. 죽은 후에 들어가는 열반)

 

○ 여리실견분 제오

    참된 진리를 보라

 수보리야!

온갖 형상은 모두 허망한 것이니

(영원한 것은 없으며,시간이 지나면 다 변하고,희미해 지는 것이니,

헛되고 망령되니)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닌 줄을 본다면

바로 여래를 보리라.

(깨달음을 얻으리라)

 

○정신희유분 제육

   바른 믿음은 드물다

 너희 수행자들은 내가 설한 법을 뗏목에다 비유함과 같은 줄을 안다면

법도 오히려 버려야겠거든 하물며 비법(非法)이겠는가

(강을 다 건너면 그 뗏목<법>이 아무리 귀하고 소중하다고 하더라도

버리고 가야 하거늘, 법 아닌 거야 말할 것도 없다.경전에만 집착하고

수행하지 않는 사람은 진정한 법을 얻을 수 없다.

부처님이 죽음이 가까워지자 24년간 시봉했던 아난이 "부처님이 돌아가시면

저희는 누구를 의지해살라는 것입니까..." 그러자 부처님은 아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너는 나를 의지했더냐? 세상에 의지할 것이란 아무것도 없다.

무엇에고 의지하는 자는 의지처가 사라지면 자신도 무너지느니라.

앞으로 자기 자신을 의지처로 삼고,자기 자신을 등불로 삼아 그 불빛으로

자신의 길을 비추어 가도록 하여라."하셨다.<法燈明 自燈明>,)

 

○무득무설분 제칠

  얻을 것도 없고 설할 것도 없다

"수보리야,어떻게 생각하느냐,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여기느냐,"

  제가 부처님께서 설하신 뜻을 알기로는 정해진 법이 없는 것을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부르며, 또한 정해진 법이 없는 것을 여래께서 설해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여래께서 설하신 법은 다 취할 수도 없고 설명할 수도 없으며,법도 아니고

비법도아니기 때문입니다. 무엇 때문이냐 하면 일체의 현인과 성인이 모두

이 무위법으로 차별이 있기 때문입니다

(無爲法:생멸변화가 없는 참된 법)

(삼보리를 얻었다고 하나 본래 마음자리에 있던 것이므로 새로 얻은 것은 아니다.)

 

○의법출생분 제팔

  법에 의해 태어나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경 가운데에서 혹은 사구게만이라도 받아지니고

남을 위해 설해 준다면

그 복은 저 삼천대천 세계에 가득한 칠보를 보시 한 것보다 더 나을 것이다.

왜냐하면 수보리야

일체의 부처님과 모든 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이 모두 이 경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수보리야,이른바 불법이라 함은 곧 불법이 아닌 것이다.

( "모든 부처님의 법이 모두 이 경에서 나왔다"는데 그러면 이 금강경 속의

이 경은 도대체 무슨 경인가?

이 경은 깨달음을 얻는 법을 말씀해 놓은 경인데,부처님도 깨달음을 얻으신 분이므로

이 법 즉 이 경에 의해서 나온 것이 되며, 부처의 마음을 깨치는 법을 설해 놓은 것이

금강경이므로 모든부처님의 아뇩다라삼먁삼보리법도 부처님의 마음이므로 결국

모두 이 경에서 나온것이다.)

 

○장엄정토분 제십

   깨끗한 세상을 아름답게 꾸미다

 수보리야 !

"모든 보살은 응당 이같이 청정한 마음을 내야 할 것이다.

응당 색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 말 것이며

소리,냄새,맛.촉감,법에 머물러서 마음을 내지도 말 것이니

응당 머무는 데가 없이 그 마음을 낼 것이다."

(육조 혜능 선사께서 이 구절을 듣고 깨달아 출가하셨다.)

 

○존중정교분 제십이

   바른 가르침을 존중하라

 이 경을 수지독송한다면 이 사람은 가장 귀하고 드문 법을 성취하게 될 것이니

이 경전이 있는 곳이

곧 부처님과 그 제자들이 있는 곳이니라.

(그 곳이 어디든,어느 시대든,경전이 있는 곳이 부처님이 있는 곳이며,

이 경전을 수지독송하는 자는 부처님의 제자가 되는 것이다,시간과 장소를 초월해서

이 경전이 있는 곳에 부처님이 계신다.)

 

○이상적멸분 제십사

   상을 떠나면 모든 것은 사라져 없어진다

 내가 옛적에 가리왕에게 몸을 베어 끊어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에도 나는 아상(我相:나 라는 고집,모양,존재)이 없었으며

인상(人相:남과 다른 나, 동물과 다른 인간이라는 것)도 없었으며

중생상(衆生相:불보살이 될 수 없는 단지 중생,제도 되어야 하는 존재라는 것)도 없었으며

수자상(壽者相:목숨이 오래 지속 될 거라는 고집)도 없었다.

왜냐하면 내가 옛적에 마디마다 절단될 때에 만약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이 있었다면

응당 성내며 원망했을 것이다.                                                                             

수보리야!

여래는 참된 말을 하는 자며,

사실을 말하는 자며,

있는 그대로의 말을 하는 자며,                                                    

거짓말을 하지 않는 자며,

서로 다른 말을 하지 않는 자다.

여래가 얻은바 법,이 법은 실체도 없으며,또한 헛된 것도 아니다.

(부처님께서는 지혜로운 자는 쉽게 믿지않는다면서,사리불에게 지혜로운 자는

열린 마음으로 이야기를 듣고,믿어야 할지 믿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하기 전에,

먼저 깊이 생각하여야 한다고 하셨다.)

내세에 만약 선남 선녀가 능히 이 경을 받아 지니어 독송한다면 곧 여래가 이 사람을 다 알며

이 사람을 다 보나니 모두 한량없고 끝없는 공덕을 성취하리라 하셨다.

 

○능정업장분 제십육

   업장을 깨끗이하다

  이 경을 받아 지니어 읽고 외우매 만약 남에게 업신여김을 받았다면,이 사람은

선세(전생)의 죄업으로 응당 악도에 떨어질 것이지만,금생에 사람들이 업신여긴 탓으로

전생의 죄업이 곧 소멸되고 마땅히 삼보리(부처님의 지혜)를 얻으리라.

수보리야! 마땅히 알라 ,이 경은 뜻도 생각하여 헤아릴 수 없으며 과보도 또한 헤아릴 수 없다.

 

○구경무아분 제십칠

   마침내 나는 없다

 만약 무아(無我)의 법을 통달했다면 참으로 보살이라 부를 것이다.

( 無我:운명적으로 정해진 나,고정된 나는 없으므로 나는 무엇으로도 될 수 있다.)

 

○일체동관분 제십팔

   일체를 하나로 보라

 여래는 모든 중생의 갖가지 마음을 다 아나니,왜냐하면

여래가 말한 모든 마음은 마음이 아니기에

이를 이름하여 마음이라 하는 것이다.무엇때문이겠느냐

과거의 마음도 잡을 수 없고,

현재의 마음도 잡을 수 없고,

미래의 마음도 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듯 마음은 수 없이 변하고 종잡을 수도 없는데, 그 마음이란 도대체 어느

마음을 말하는가?

부처님은 그 모든 마음을 다  아시고 단지 이름하여 마음이라 한 것이다.)

 

○정심행선분 제이십삼

  깨끗한 마음으로 선을 행하라

 "또 수보리야,이 법이 평등하여 높고 낮은데가 없기에 이를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이름하는 것이니 아상도 없고 인상도 없고 중생상도 없고 수자상도 없으므로

일체의 선한 법(선법)을 닦으면 곧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리라.수보리야,이른바

선법이라 함은 여래가 말하기를 곧 선법이 아닌 것을 이를 선법이라 이름한 것이다".

(삼보리는 평등하여 차별이 없고,선[善]을 행하면 얻을 수 있으나 이 선법은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여래가 이름상으로 선법이라 부르는 것이다.)

 

○화무소화분 제이십오

  교화해도 교화한바 없다

 수보리야,어떻게 생각하느냐, 너희들은 여래가 '나는 마땅히 중생을 제도한다'고

이러한 생각을 지었다고 일컫지 마라. 수보리야,이런 생각을 하지 마라. 왜냐하면

실제로는 여래가 제도할 중생이 없는 것이다. 만약 여래가 제도할 중생이 있다면

여래가 곧 아.인.중생.수자가 있는 것이다.
 (모든 중생이 본래 부처라서 부처님은 중생을 제도한다는 생각이 없으시다.

그러므로  내가 마땅히중생을 제도한다는 생각이 있으면, 그것은 곧 마음속에

교화받을 중생이 있고 교화한 내가 있는 것이며 중생과 부처를 어떠한 기준에 의해

분간하는 한계를 두는 것이다.부처님은 평등하시며 차별이 없으시므로 무량중생을

제도 하시지만 마음 속에 중생을 제도한다는 생각이 없으시므로 제도한 것이 아니며

교화의 주체도 교화의 대상인 제도된 중생도 없는 것이다.)

 

○법신비상분 제이십육

   법신은 상이 없다

 수보리야!

법신(法身:부처,정법)은 모양(相)이 없다.

만일 색으로 나를 보거나

음성으로 나를 찾는다면

이 사람은 삿된 도를 행함이라

여래를 볼 수 없으리라.

 

○불수불탐분 제이십팔

   받지도 않고 탐하지도 않는다

 수보리야!

모든 보살은 복덕을 받지 않는다.왜냐하면

보살이 지은 바 복덕을 응당 탐하고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복덕을 받지 않는다고 말하느니라.

 

○위의적정분 제이십구

   위엄있는 모습 고요하다

 수보리야!

여래는 어데로부터 온 바도 없으며 또한 가는 바도 없기 때문에

이름을 여래(如來)라 하는 것이다.

(내가 곧 부처이고,법신이므로,내 안에 있는 불성을 이루어 가는 것이므로

 오고 가지도 않고 ,누구로 부터 얻어지는 것도 아니고 스스로 이루어 가는 것이다.)

 

○응화비진분 제삼십이

   응화신은 진신이 아니다

 수보리야!

어떻게 남을 위해서 설해 줄 것인가

모양(相)을 취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움직이려 하지 말 것이다.(如如不動)

왜냐하면

모든 지은 법(有爲法)은

꿈과 허깨비와 같고,

물거품과 그림자와 같으며,

이슬 같고 번개와 같으니,

응당 이와 같이 볼 것이다.

.........................................

그대들이 숲이나,나무 아래나 또는 빈집에서 수행할때 두려움,전율,공포가

일어날 때는 다음과 같이 생각하라.

"부처님은 아라한(응공:應供)이시며,온전히 깨달으신 분(정변지:正遍知)이며,

지혜와 덕행을 갖춘 분(명행족;明行足)이며,바른 길로 잘 가신 분(선서;善逝)이며,

세상을 잘 아는 분(세간해:世間解)이며,견줄바 없는 분(무상사:無上士)이며,

사람을 잘 인도하는 분(조어장부:調御丈夫)이며,신과 인간의 스승(천인사:天人師)이며,

깨달으신 분(붓다:佛)이며,존귀하신 분(세존:世尊)이시다." 라고 외우면 두려움,전율,

공보가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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