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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증상과 치료

산물소리 2011. 9. 19. 19:19

제목 대상포진 증상과 치료
작성자 원종현 조교수
등록일 2011-08-19

대상포진은 몸의 한쪽으로만 피부에 여러 개의 물집이 잡히면서 격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수두 - 대상포진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 VZV)가 소아기에 수두를 일으킨 뒤 신경 주위에서 무증상으로 남아 있다가 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을 타고 나와서 피부에 물집과 같은 발진이 생기면서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주로 세포매개성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고령, 면역저하제 사용, 장기 이식 등)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여 신경을 따라 피부로 다시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암, 에이즈, 항암치료, 방사선용법, 이식 후 거부반응을 막기 위해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다. 장기간 스테로이드 복용하는 경우 면역력이 감소할 수 있고, 질병, 사고,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대상포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상포진은 별다른 면역력의 이상이 없을 것으로 생각되는 건강한 젊은 분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

대상포진은 주로 몸통이나 엉덩이 부위에 잘 생기나 신경이 있는 부위면 어디든지(얼굴, 팔, 다리 등) 발생할 수 있다. 대상포진의 물집이 신경을 따라 무리를 지어 특징적(발진, 수포, 농포, 딱지의 여러 단계가 산재한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이러한 피부병의 모양만으로도 진단 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피부병과 함께 발생하는 증상은 통증이다.

몸의 한쪽 부분에 국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증상이 발생한다. 이러한 증상이 1~3일간 지속된 이후에 붉은 발진이 일어나게 되고 열이나 두통이 발생하게 된다. 수포는 2~3주간 지속되며 이것이 사라지면 농포나 가피가 형성되고 점차 사라지게 된다.

통증은 피부병이 사라진 후에도 지속될 수 있고 이를 포진 후 신경통이라고 한다. 매우 드물기는 하지만 수포 없이 통증이 발생하거나 통증 없이 수포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통증은 수개월간 지속되거나 수년간 지속될 수 있으며 노인의 경우 호발 한다. 대상포진 초기에 약을 쓰는 경우에 이러한 합병증을 줄일 수도 있다. 포진 후 신경통은 통증이 매우 심하여 일반적인 진통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통증을 줄이기 위해 신경 차단술 등이 시행되기도 한다.

대상포진의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여 치료하며 가능한 조기(발생 3일내)에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통증 조절을 위해 진통제를 복용하며 증상의 정도에 따라 진통제 종류를 선택하게 된다. 진료 시 환자 분들께서 주로 걱정하시는 것은 흉터, 통증 지속 여부, 타인에 대한 감염 여부 등이다. 바이러스는 수두에 걸리지 않은 사람에게만 전파되고 감염된 사람은 수두에 걸리게 된다.

대상포진 환자의 피부에도 바이러스가 있기는 하지만 전신으로 파종된 대상포진 환자가 아닌 경우에는 피부에 있는 바이러스가 공중으로 나아가서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전파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전염력은 강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신생아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대상포진 환자를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두에 걸린 경우는 호흡기를 통해서 바이러스가 아주 잘 전염될 수 있으므로 면역력이 없는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피곤할 때 입술 주위에 종종 발생하는 단순포진하고는 원인 바이러스가 다르다.

흔하지는 않지만 얼굴신경이 손상을 받아서 입술이 옆으로 비뚤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고, 안면부를 침범할 때는 특히 통증이 심하며, 신경 침범으로 배뇨기능의 장애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또한 코 위에 피부 병변이 있는 경우 눈을 침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안과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합병증이 오래갈 수 있는 고령 환자의 경우는 특히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도움이 된다.

 

출처: 서울 아산병원 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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