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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포도주의 효과

산물소리 2011. 9. 19. 19:22

제목 적포도주의 효과
작성자 양선희(번역 및 정리 )
등록일 2009-01-09

                                                      

적당한 알코올 섭취는 심장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암과 관련돼서는 딱히 좋은 효과는 없다. 몇몇 연구에 의하면 알코올 섭취는 폐암을 포함하는 여러 악성 종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한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의 연구진들에 의하면 다른 알코올과 달리 적포도주는 폐암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연구진들은 45세에서 69세 사이 84,000 명의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음주 습관에 대한 정보를 조사하였다.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여러 위험 요소들의 조정을 통해 알코올 섭취 외에 폐암발생을 일으킬 수 있는 추가 위험 요소들을 제거하였다.
이때 적포도주는 흡연을 하는 남성에 대한 분석에서 효과를 보였는데, 하루에 한잔 또는 그 이상 적포도주를 마실 경우 폐암 위험의 60%까지 줄었다. 반면 백포도주, 맥주와 같은 알코올은 적포도주와 같은 보호작용의 효과가 없었다.


적포도주가 항암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일부 학자들은 적포도주에 함유되어 있는 레스버라트롤이라는 화학물질이 항암 효과의 비밀일 것이라고 주장한다. 레스버라트롤은 동물 실험 연구 결과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그 동안 항암효과보다는 수명을 연장하는데 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었다. 그러나 적포도주에 함유되어 있는 레스버라트롤은 항암효과와 노화방지 효과에 충분한 양은 아니다. 따라서 적포도주의 효과에 대한 좀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적포도주가 폐암에 효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흡연자들이 적포도주를 마시면 폐암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라고 성급한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 적포도주의 효과는 어디까지나 일부일 뿐이며 폐암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은 금연이다.

 

출처 : Harvard Health Letter, December 2008, 서울 아산병원 국제교류지원실